전동공구 시장의 견고한 강자인 계양전기가 전기차 전장 부품 사업으로 미래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재무 불안정성과 투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투자에 앞서 면밀한 분석을 요구합니다.
산업의 숨은 조력자, 계양전기를 파헤치다
계양전기는 1977년 설립되어 198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래, 국내 산업 현장과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중견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크게 산업용품 부문과 전장품 부문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전동공구와 자동차용 모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축적해 왔습니다. 현재 매출 비중은 전장품이 약 70~72%를 차지하며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산업용품은 약 28~30%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기계, 건축, 농업 등에 사용되는 전동공구, 소형 엔진, 산업용구 등이 산업용품 부문에 속하며, 자동차용 파워시트 모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모터, 전동식 틸트 및 텔레스코픽(ETT) 모터 등이 전장품 부문에 해당합니다. 특히 전장품 부문에서는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중형 이상 차종 대부분에 시트용 모터를 납품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Lear, Mando(해외), Nexteer 등 글로벌 고객사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연간 3천만 대 이상의 자동차용 DC/BLDC 모터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계양전기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래 산업의 파도를 타는 계양전기, 시장 트렌드와 전망
계양전기가 영위하는 산업은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와 시장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전동공구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9년 약 7,600억 원 규모였던 한국 전동공구 시장은 2024년 약 1조 1,000억 원 규모로 연평균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노후 주택 유지보수 및 리모델링 수요와 '집 꾸미기' 등 DIY 문화 확산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특히 무선 전동공구의 확산은 시장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유선과 비슷한 성능을 내는 무선 공구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고성능 무선 공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계양전기의 또 다른 축인 전장품 사업이 전기차(EV) 시대를 맞아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글로벌 EV 모터 시장은 2024년 213억 2천만 달러에서 2032년 776억 1천만 달러로 연평균 16.2%의 고성장이 예상됩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편의사양 확대와 전동화 부품 비중 증가로 인해 차량 한 대당 탑재되는 모터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각국 정부의 탄소 배출 감축 정책과 전기차 보급 장려 정책 또한 EV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계양전기는 BLDC 모터와 같은 핵심 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대를 여는 핵심 동력, 전장 부문 성장 잠재력
계양전기는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메가트렌드 속에서 핵심 전장 부품 공급자로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파워시트,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전동식 핸들위치 조정 모터(ETT) 등 계양전기가 생산하는 다양한 차량용 모터는 전기차의 핵심 편의 및 안전 사양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차량 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다양한 전장 부품을 요구하며, 이는 차량 1대당 모터 탑재량 증가로 직결됩니다. 실제로, 전기차 전환으로 차량에 들어가는 모터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특히 계양전기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에 최적화된 BLDC 모터 개발에 주력하며 미래 시장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은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2025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천안공장 증축을 통해 생산능력을 30% 이상 확대하고 있어, 급증하는 모터 수요와 신규 수주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는 계양전기가 "글로벌 메카트로닉스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 아래 전장 부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전동공구 시장 리더십과 무선화 혁신
계양전기는 국내 전동공구 시장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초소형 세경 그라인더와 전기식 절단기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 왔습니다. 전동공구 시장은 소비자들이 직접 집을 꾸미는 DIY 문화 확산, 노후 주택의 유지보수 및 리모델링 수요 증가와 맞물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계양전기는 국내 대표 전동공구 브랜드로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전동공구 시장의 가장 큰 흐름은 '무선화'이며, 계양전기는 이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유선 공구에 버금가는 성능을 발휘하는 무선 공구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계양전기는 고효율 BLDC 모터를 장착한 리튬이온 충전공구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강력한 유선 공구 시장 리더십을 무선 시장으로 확장하여,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흔들리는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투자자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
계양전기는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무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투자자의 면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동사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 악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자보상배율 또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매출 감소와 함께 원가율 상승, 인건비 증가, 그리고 2023년 말 천안공장 폭설 피해로 인한 재고자산평가손실 및 재해 손실 급증은 비용 부담을 한층 가중시켰습니다.
더욱이 부채비율은 2024년 4분기 247.21%에서 2025년 9월에는 386.70%까지 치솟는 등 재무 안정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는 재무구조가 취약해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과거 횡령 사건 발생 이력 또한 기업의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재무적 리스크는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훼손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주시해야 합니다.
투기적 주가 움직임과 높은 시장 변동성
계양전기의 주가는 최근 매우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투기적인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2026년 1월 2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기업의 내재 가치나 펀더멘털 개선에 기반한 것이라기보다는 단기적인 수급 및 테마에 의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큽니다. 실제로 2025년 12월에도 주가가 단기간에 300% 이상 폭등했다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일부 분석에서는 현재 주가가 기업의 순이익 적자와 높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고평가되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는 급격한 주가 상승은 언제든 큰 폭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특성상 원자재 가격 변동이나 환율 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전방 산업인 자동차 산업 전반의 수요 둔화 가능성 또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의 불확실성과 투기적인 요소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신중한 접근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합니다.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에 현혹되기보다는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와 재무 건전성 회복 여부를 판단의 주요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계양전기, 흔들리는 주가 속 성장 방정식은?
계양전기는 국내 전동공구 시장의 확고한 강자로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장 부품 사업에서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워시트 모터, EPB 모터 등 핵심 전장 부품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천안공장 증축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와 BLDC 모터 개발 노력은 이러한 성장 가속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지속되는 영업손실과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재무 건전성은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 요인입니다. 높은 부채비율과 마이너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재무적 안정성을 위협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또한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단기적으로 급등했던 주가는 기업의 본질 가치보다는 투기적인 요소가 강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향후 변동성 확대에 대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결론적으로 계양전기는 명확한 성장 동력과 함께 불안정한 재무 상황이라는 양면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대의 수혜주로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현재의 재무 리스크와 투기적인 주가 움직임은 신중한 접근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전장 사업 부문의 실질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본 자료는 공신력 있는 시장 데이터와 뉴스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나,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단순 정보 제공용입니다. 모든 투자의 결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주가는 예측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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